신입들이 곧잘 하는 착각엔 다음이 있다:
1. 내 능력/지식을 보고 고용한 거다.
학점, 영어, 인턴 경력 어쩌고 저쩌고 하는 스펙 다 더해봐야 딱 하나로 귀결된다: "똘똘하면서도 일 죽어라 열심히 할, 그러면서도 월급은 적게 받을 애들 선택 방법". 복리후생이니 커리어 플랜이니 어쩌고 하는 건 거의 홍보용이다. 나이 든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는, 어리면 어릴 수록 뭘 모르기 때문에 막 시키기 쉽고 돈 덜 줘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나이 많은 사람을 차별하는 게 아니다. 어차피 고용할 거면 시키기 편한 사람 시키는게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게다가 신입의 능력이라 해봐야 어차피 새로운 회사에 취직하면 일 다 새로 가르쳐야 한다. 당신이 법대/의대/약대 등등 출신이 아닌 이상 전공 과목 써먹을 일은 거의 없다. 몇 년 일하고 직급이 올라가면 경영학 같은 거 좀 써먹을 일 있을지 모르지만 그 땐 이미 다 잊어버린지 오래다. IT 역시, 대학에서 배운 걸 그대로 써먹을 확률은 제로에 수렴한다. 보통 회사에서 사람을 고용할 때 구직인의 전공과목은 그저 관심사 내지는 적성 정도이다. 어차피 새로 가르쳐야 할 거, 이왕이면 똘똘하고 어리고 말 잘듣는 사람을 구한다가 1순위. 당신은 상급자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몸으로 때워가며 해내기 위하여 고용되었다. 현실을 직시하자.
2. 열심히 하면 알아줄 거다/ 문제부분을 지적하면 좋아할 거다.
열심히 하면 알아주긴 한다. 그렇지만 신입들이 제일 간과하는 것은 바로 사람들의 본능이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게으르다. 나이 들면 들수록 만사가 귀찮다. 그러므로 '열심히 하는 방법'을 그에 맞춰야 한다. 당신의 상관에게 최고의 부하는 '내 일 싹 다 문제없이 처리하는 부하'이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미주알고주알 주워섬기는 부하'가 아니다 (성격에 따라서 다를 수 있긴 하다). 내가 얼마나 일을 잘 알고 있는지를 강조하려 이래저래 설명해봐야 상사는 관심 없다. 하라는 일 다 해 놓고, 시키려고 한 일까지 다 해 놓고, 더 위에 보고하면 칭찬받을 일까지 알아서 찾아 해서 샥 바쳐놓으면 그것이 바로 최고의 부하다. 뭐 하나 시켜놓으니까 계속 쪼르르 달려와 이거저거 물어보고 하는 부하는 나쁜 부하다. 일을 시켜야 하는 부하도 나쁜 부하다. 문제가 생겼으면 고치기나 할 것이지 문제가 이래저래 생겼다고 보고하는 부하도 귀찮다.
상사에 관한한 제일 중요한 건 다음과 같다. '상사의 일을 줄이자'. 문제제기는 일을 늘이는 거다. 아무리 중요한 문제제기라도, 그것을 더 윗상부에 보고하여 잘난 척 할 수 있는게 아니라면 당신 상사는 당신을 미워한다. 그러나 문제제기가 호재인 경우는, 당신이 문제제기를 하고, 해결책까지 같이 제시해주는 것이다. '네트워크가 심각하게 다운되나 제가 만든 **를 쓰면 이렇게 고칠 수가 있습니다.' 이럴 땐 문제제기를 무지하게 심각하게 해도 된다. 상사는 고개만 끄덕이면 되는 거니까. 보고서까지 만들어서 올리면 상사는 그 윗상사에게 가서 잘난척 할 수 있다. 그리고 당신은 최고의 부하로 등극한다.
맡긴 일을 열심히 하는데 왜 안 알아주냐고. 일 시키는 것도 일이거든. 이 놈은 내가 일 안 시키면 가만 있는다 싶으면 그게 또 피곤하다. 당신이 일 안하고 있으면 그건 자기 잘못이 되고, 귀찮은데 또 일 시킬거 찾아야 되잖아. 알아서 맡긴 일 하고, 내가 맡기려고 했던 일도 하고, 이런 식으로 업무를 완전 자동화 시키기를 바라는 거다.
3. 상관의 지시에는 무언가 깊은 뜻이 있다/ 중요하니까 자꾸 쪼는 거다.
다들 성격의 특이성이 하나둘 씩 있다. 위에서 '하는 일을 주워섬기는 부하를 싫어하는 상관'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 성격에 따라 안 그럴 수도 있다.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싶어하는 상관도 있고, 무엇이든 참견하고 싶은 상관도 있으며, 친한 척 좋아하는 상관도 있다. 이것을 빨리 파악하여 대강 맞춰주는 방법을 일찍 발견하는 것이 좋다. 시간에 민감한 상관이라면 딴 건 몰라도 출근 일찍 하고 미팅에 안 늦는다. 보고하는 거 좋아하는 상관이면 귀찮아질 정도로 가서 계속 보고해준다. 보통 이런 특이 성격의 사람들은 자기가 정말로 원하는 한두개만 맞춰주면 다른 건 걍 놔준다.
4. 솔직히 얘기하면 이해해줄 거다.
음. 블로그 양으로도 알 수 있듯이 난 언어설사가 심해서 이 실수를 특히 많이 했는데 - 뭔가 문제가 생겼다던지, 아니면 내 약점이 있다던지 할 때 그걸 얘기할 필요는 없다. 이력서 쓸 때도 마찬가지다. '아직 경력은 없으나...', 혹은 '외국어 능력은 없으나...'뭐 이런 식으로 친절하게 무기를 건네줄 필요 없다. 생까면 된다. 물론 이러려면 컴플렉스 극복이 중요하다.
나의 약점 말하지 않는 것에 더하자면 '불만이 있으면 말해라'라고 하는 함정이다. 이건 예의상으로 하는 말일 경우가 90% 이다. 확실히 고쳐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불만을 말하고 해결책까지 제시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그냥 속을 터놓는 거라면... 친구한테 얘기해라. 진짜정말 해결 안 되면 이직을 하던가 목매 죽는다 뭐 이런 거 아니면 입 닫는다. 이것은 술자리나 그 외 업무밖 관계에서도 연결된다. 다른 사람 얘기 할 때에는 무조건 칭찬부터 시작한다. 상대가 누구를 씹기 시작한다면 우선 들어주기만 한다. 직장에 관련된 사람들 모두와의 대화는 녹취된다는 자세로 임한다. 특히 일을 배우기 시작할 때에는 '사수에게 무조건 복종및 찬양'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 칭찬하는 거, 금방 그 사람 귀에 들어간다. 뻔한 아부보다는 진실하게 들리는 칭찬 개발에 올인하자. 40일 밤낮 야근 하는 것보다 적절한 칭찬 두어개가 훨씬 더 기억에 남을 수 있다. 물론 양파처럼 아부및 칭찬 잘 못하는 경우는... 걍 기술직으로 고고씽 =_;; (그러나 여기도 완전 안전지대는 아니라는거 ㅠ.ㅠ)
1. 내 능력/지식을 보고 고용한 거다.
학점, 영어, 인턴 경력 어쩌고 저쩌고 하는 스펙 다 더해봐야 딱 하나로 귀결된다: "똘똘하면서도 일 죽어라 열심히 할, 그러면서도 월급은 적게 받을 애들 선택 방법". 복리후생이니 커리어 플랜이니 어쩌고 하는 건 거의 홍보용이다. 나이 든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는, 어리면 어릴 수록 뭘 모르기 때문에 막 시키기 쉽고 돈 덜 줘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나이 많은 사람을 차별하는 게 아니다. 어차피 고용할 거면 시키기 편한 사람 시키는게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게다가 신입의 능력이라 해봐야 어차피 새로운 회사에 취직하면 일 다 새로 가르쳐야 한다. 당신이 법대/의대/약대 등등 출신이 아닌 이상 전공 과목 써먹을 일은 거의 없다. 몇 년 일하고 직급이 올라가면 경영학 같은 거 좀 써먹을 일 있을지 모르지만 그 땐 이미 다 잊어버린지 오래다. IT 역시, 대학에서 배운 걸 그대로 써먹을 확률은 제로에 수렴한다. 보통 회사에서 사람을 고용할 때 구직인의 전공과목은 그저 관심사 내지는 적성 정도이다. 어차피 새로 가르쳐야 할 거, 이왕이면 똘똘하고 어리고 말 잘듣는 사람을 구한다가 1순위. 당신은 상급자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몸으로 때워가며 해내기 위하여 고용되었다. 현실을 직시하자.
2. 열심히 하면 알아줄 거다/ 문제부분을 지적하면 좋아할 거다.
열심히 하면 알아주긴 한다. 그렇지만 신입들이 제일 간과하는 것은 바로 사람들의 본능이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게으르다. 나이 들면 들수록 만사가 귀찮다. 그러므로 '열심히 하는 방법'을 그에 맞춰야 한다. 당신의 상관에게 최고의 부하는 '내 일 싹 다 문제없이 처리하는 부하'이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미주알고주알 주워섬기는 부하'가 아니다 (성격에 따라서 다를 수 있긴 하다). 내가 얼마나 일을 잘 알고 있는지를 강조하려 이래저래 설명해봐야 상사는 관심 없다. 하라는 일 다 해 놓고, 시키려고 한 일까지 다 해 놓고, 더 위에 보고하면 칭찬받을 일까지 알아서 찾아 해서 샥 바쳐놓으면 그것이 바로 최고의 부하다. 뭐 하나 시켜놓으니까 계속 쪼르르 달려와 이거저거 물어보고 하는 부하는 나쁜 부하다. 일을 시켜야 하는 부하도 나쁜 부하다. 문제가 생겼으면 고치기나 할 것이지 문제가 이래저래 생겼다고 보고하는 부하도 귀찮다.
상사에 관한한 제일 중요한 건 다음과 같다. '상사의 일을 줄이자'. 문제제기는 일을 늘이는 거다. 아무리 중요한 문제제기라도, 그것을 더 윗상부에 보고하여 잘난 척 할 수 있는게 아니라면 당신 상사는 당신을 미워한다. 그러나 문제제기가 호재인 경우는, 당신이 문제제기를 하고, 해결책까지 같이 제시해주는 것이다. '네트워크가 심각하게 다운되나 제가 만든 **를 쓰면 이렇게 고칠 수가 있습니다.' 이럴 땐 문제제기를 무지하게 심각하게 해도 된다. 상사는 고개만 끄덕이면 되는 거니까. 보고서까지 만들어서 올리면 상사는 그 윗상사에게 가서 잘난척 할 수 있다. 그리고 당신은 최고의 부하로 등극한다.
맡긴 일을 열심히 하는데 왜 안 알아주냐고. 일 시키는 것도 일이거든. 이 놈은 내가 일 안 시키면 가만 있는다 싶으면 그게 또 피곤하다. 당신이 일 안하고 있으면 그건 자기 잘못이 되고, 귀찮은데 또 일 시킬거 찾아야 되잖아. 알아서 맡긴 일 하고, 내가 맡기려고 했던 일도 하고, 이런 식으로 업무를 완전 자동화 시키기를 바라는 거다.
3. 상관의 지시에는 무언가 깊은 뜻이 있다/ 중요하니까 자꾸 쪼는 거다.
다들 성격의 특이성이 하나둘 씩 있다. 위에서 '하는 일을 주워섬기는 부하를 싫어하는 상관'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 성격에 따라 안 그럴 수도 있다.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싶어하는 상관도 있고, 무엇이든 참견하고 싶은 상관도 있으며, 친한 척 좋아하는 상관도 있다. 이것을 빨리 파악하여 대강 맞춰주는 방법을 일찍 발견하는 것이 좋다. 시간에 민감한 상관이라면 딴 건 몰라도 출근 일찍 하고 미팅에 안 늦는다. 보고하는 거 좋아하는 상관이면 귀찮아질 정도로 가서 계속 보고해준다. 보통 이런 특이 성격의 사람들은 자기가 정말로 원하는 한두개만 맞춰주면 다른 건 걍 놔준다.
4. 솔직히 얘기하면 이해해줄 거다.
음. 블로그 양으로도 알 수 있듯이 난 언어설사가 심해서 이 실수를 특히 많이 했는데 - 뭔가 문제가 생겼다던지, 아니면 내 약점이 있다던지 할 때 그걸 얘기할 필요는 없다. 이력서 쓸 때도 마찬가지다. '아직 경력은 없으나...', 혹은 '외국어 능력은 없으나...'뭐 이런 식으로 친절하게 무기를 건네줄 필요 없다. 생까면 된다. 물론 이러려면 컴플렉스 극복이 중요하다.
나의 약점 말하지 않는 것에 더하자면 '불만이 있으면 말해라'라고 하는 함정이다. 이건 예의상으로 하는 말일 경우가 90% 이다. 확실히 고쳐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불만을 말하고 해결책까지 제시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그냥 속을 터놓는 거라면... 친구한테 얘기해라. 진짜정말 해결 안 되면 이직을 하던가 목매 죽는다 뭐 이런 거 아니면 입 닫는다. 이것은 술자리나 그 외 업무밖 관계에서도 연결된다. 다른 사람 얘기 할 때에는 무조건 칭찬부터 시작한다. 상대가 누구를 씹기 시작한다면 우선 들어주기만 한다. 직장에 관련된 사람들 모두와의 대화는 녹취된다는 자세로 임한다. 특히 일을 배우기 시작할 때에는 '사수에게 무조건 복종및 찬양'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 칭찬하는 거, 금방 그 사람 귀에 들어간다. 뻔한 아부보다는 진실하게 들리는 칭찬 개발에 올인하자. 40일 밤낮 야근 하는 것보다 적절한 칭찬 두어개가 훨씬 더 기억에 남을 수 있다. 물론 양파처럼 아부및 칭찬 잘 못하는 경우는... 걍 기술직으로 고고씽 =_;; (그러나 여기도 완전 안전지대는 아니라는거 ㅠ.ㅠ)













